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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의 오답노트/삼국지16

삼국지 인물 실제 일대기, 실패한 등산가 마속 읍참마속의 주인공, 마속은 누구일까? 등산 한 번으로 1800년 넘게 연구되고, 아직도 '왜 그랬을까?'라는 물음에 확실한 답이 없는 인물, 마속.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갈량의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두르고 있었을 때, 누구도 생각 못할 행동으로 촉나라 최고의 똥별이 되어버린 마속.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데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고사성어를 남겼으니, 어찌 보면 성공했다고도 할 수 있는 인물, 마속. 마속은 '백미'라는 고사성어의 유래가 된 마량의 동생으로, 다섯 형제 중 막내였습니다. 다섯 형제 중 마량과 마속을 제외한 형제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들은 다섯 모두 재능이 뛰어나서 마씨 가문의 다섯 형제, 즉 마가오상이라 불렸다고 하니 마.. 2021. 3. 5.
가슴 먹먹해지는 애틋함, 제갈량 출사표 가슴 절절한 제갈량의 출사표. 227년, 제갈량은 위나라를 치기 위한 북벌의 준비를 마치고, 출정하기에 앞서 촉나라 황제 유선에게 표문을 올리니, 이것이 중국의 3대 명문 중 하나인 출사표입니다. 제갈량은 나라를 위한 걱정만으로 유비의 뜻을 잊지 않고 줄곧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금 실행에 옮길 때임을 겸손한 자세로 절절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 원문이 그대로 실릴 정도로, 나관중의 필력으로도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고, 그대로 감동을 전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중국의 교과서에도 반드시 실려있는 출사표는, 한국에서도 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이는데, 큰 일을 앞두고 포부나 야망을 드러낼 때 주로 사용하죠.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죽을 때까지 최선을 .. 2021. 3. 4.
읍참마속의 가정 전투, 제갈량과 마속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가정 전투,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당시 상황을 보면, 촉나라는 건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삼국지의 3대 대전 중 하나인 이릉대전에서 유비가 대패한 후 사망합니다. 유비의 상상을 초월할 분노와 그 때문에 가뜩이나 약소국에서 10만 가까이 되는 병사를 모은 것은, 될 수 있는 한 박박 긁어서 끌어모은 것이겠죠. 관우의 죽음으로 일으켰던 이릉대전에서 유비마저 사망하게 되자, 기둥이 순식간에 무너진 촉나라는 버팀목이 없어 계속 무너져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완벽하게 짓밟힌 이 전쟁으로 인해, 재정적 손실과 인재 등 촉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되었을 것이고, 하필 이 전투의 전후에 집중되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대형 인재들이 대거 죽거나 항복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해야 .. 2021. 3. 3.
삼국지 인물 실제 일대기, 배신의 아이콘 맹달 삼국지 인물 실제 일대기, 박쥐 같은 맹달 맹달은 처음엔 '유장'을 배신하고, 두 번째는 '유비'를 배신하더니, 세 번째에 가서는 '조예'를 배신하여 완전히 배신의 아이콘으로 찍혔습니다. 유장을 배신하다. 맹달은 우풍현 출신으로 자(字)는 자경(子敬)이었는데, 유비의 숙부 이름이 유경(劉敬)이었기 때문에, 군주나 자신의 조상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관습으로, 자도(子度)로 바꿨습니다. 맹달은 기근을 피해 동향 사람인 법정과 함께 고향을 떠나 익주의 유장에게로 갔는데, 이 둘은 유비를 도와 유비가 익주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장송이 유장에게 조조와의 관계를 끊고 유비와 함께 한중을 빼앗자고 하자, 유장이 법정과 맹달에게 각각 2천 명의 병사를 주어서 유비를 지원하게 했는데, 그 칼끝을.. 2021.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