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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의 오답노트16

삼고초려, 유비의 진심이 누워있던 제갈량을 일으키다. 제갈량을 얻은 유비, 진심은 통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나올 수 없을 제갈량과 유비의 관계가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존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항상 지혜의 화신으로 불리는 제갈량을 영입하기 위해 유비가 했던 행동으로, 유비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고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 드디어 통한 유비의 진심으로 제갈량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초가집에 세 번 찾아갔다'는 의미의 '삼고초려'가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의미가 되었죠.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三: 석 삼 顧: 돌아볼 고 草: 풀 초 廬: 오두막 려 : 유능한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삼고초려의 유.. 2021. 3. 11.
삼국지 인물 실제 일대기, 호부견자 한당 강동십이호신 한당의 실제 일대기 강동십이호신 중 한 명인 한당은 유주 요서군 영지현 사람으로, 공손찬과 같은 지역 출신입니다. 그는 오나라 인물 중에서는 보기 드문 최북방 출신인데 어떤 이유로 손견 휘하에 들어갔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손씨 가문의 3대를 책임졌던 오나라의 기둥 중 하나입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손견이 데려온 황개, 정보, 조무와 함께 첫 등장하였기에 손견의 사천왕이라 불리죠. 말을 잘 탔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시에 말을 잘 탔다는 건 큰 능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사람이라고 해서 누구나 다 말을 잘 타는 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나라는 기병부대를 거의 특수부대에 가깝게 다룰 정도로 말을 잘 탈 수 있는 사람이 부족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사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 2021. 3. 8.
삼국지 촉나라 마지막 황제 유선은 바보가 아니었을까. 촉나라의 마지막 황제 유선. 유선은 장판파에서 조자룡에게 구출되었을 때 유비가 내던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쳐서 바보가 되었다는 말이 진짜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어디 고장 난 것처럼 행동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유선은 촉나라 초대 황제이자 삼국지연의에서 주인공으로 선택받은 유비의 아들이며, 그의 아명인 아두는 태몽이 북두칠성과 관련되었다는 것과 무관하게, 중국에서는 바보라는 의미로 굳어지며, 망국의 황제이자 시대의 암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선이 얼마나 무능한 사람이었는지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사람으로서 무능한 사람이었던 건지, 아니면 황제로서 무능하다고 하는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암군이라는 평가를 현대에 이르러서는 뒤집으려는 시도들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는 .. 2021. 3. 7.
담박명지 영정치원, 제갈량이 아들에게 전해주는 가르침. 제갈량이 아들에게 전해주는 마음가짐. 담박명지 영정치원은 제갈량이 아들에게 쓴 편지 에서 나오는 문구로, 제갈량이 무엇을 목표로 노력해왔고 어떻게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제갈량에게는 47세 무렵에 낳은 늦둥이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제갈량이 자신의 형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첨은 올해로 여덟 살인데 총명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이 아이가 너무 일찍 숙성하여 큰 인물이 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자신의 형일지라도 사적인 대화는 일절 하지 않았던 제갈량이 이런 말까지 한 것을 보면,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웠었나 봅니다. 마속의 사례가 있어서인지, 총명하고 일찍 성숙한 아이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도 느껴지네요. 하지만 .. 2021.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