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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의 오답노트/삼국지

삼국지, 오호대장군

by ボス 2021. 2. 23.

촉나라의 수호신, 오호대장군

지겨워질 때도 된 것 같은 삼국지가 지겨운 걸 넘어서 삶의 일부분처럼 지금도 끊임없이 2차 창작물로 재탄생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들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중 단연 최고로 사랑받고 있는 오호대장군. 실제 사서에 정식으로 기록되어있는 칭호는 아니지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삼국지를 기록한 진수는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할 때, 같은 급이라 여겨지는 사람들끼리 묶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쪽이 기록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하겠죠. 이 묶여있던 기록과 평가에 비추어, 후대 사람들이 따로 칭호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어요.
오호대장군이란 호랑이와 같은 다섯 명의 장군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사서에서도 개인의 무력에 초점이 맞춰진 용맹한 장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촉나라에서 세트로 묶여있던 기록 중 하나는 관장마황조전.
사방 장군의 전장군 '관우', 우장군 '장비', 좌장군 '마초', 후장군 '황충'에 더해 익군 장군 '조운'이 묶여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 촉나라를 대표하며 사랑받고 있는 이 인물들은 누구이며, 사서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으며, 언제 사망했을까요?

 

 

다섯 명의 호랑이

관우는 원소의 장수인 안량을 한 칼에 베어버리고 우금의 7군을 궤멸시키는 등 정말 천하를 진동시킬만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장비는 장판파에 홀로 서있는 것만으로 감히 접근하는 자가 없을 정도로, 이 둘은 이미 동시대에도 만인지적이라 불리며 호랑이 같은 신하라 불렸습니다.

 

 

마초는 그 용맹함이 한신, 영포, 팽월 등과 같은 고대 맹장들에 비유되며 조조를 죽일 뻔한 적도 있던 인물입니다.
조조는 마초가 죽지 않는다면 자신이 묻힐 땅이 없겠다고까지 말할 정도였습니다.

 

 

황충은 늘 앞장서서 적진을 공격하여 적들을 격퇴시켰고 용맹함과 굳건함이 삼군의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한중 공방전 때 적군의 사령관이었던 하후연을 죽이는 등, 유비 밑에서 짧은 시간 안에 사방 장군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공을 세웠습니다.

 

 

조운은 당양 장판에서 홀로 대군을 뚫고 유비의 아들을 구출해왔고, 한중 공방전에서는 고작 수십 기의 병력으로 조조 군을 헤집고 돌아와 뒤따라온 조조의 대군을 격파하며 호위 장군이라고 불렸습니다.

 

 

 

사망 및 평가

사망 순서는 관우(219년)→황충(220년)→장비(221년)→마초(222년)→조운(229년)

 

 

사서에서는 이들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관우, 장비는 모두 만인지적이라 칭해진 당세의 호랑이 같은 신하였다.
관우는 조조에게 힘써 보답하고, 장비는 의로써 엄안을 놓아주었으니 아울러 나라의 뛰어난 선비로서의 풍모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관우는 굳세고 자부심이 강하고, 장비는 난폭하고 은혜롭지 아니하여, 자신의 단점으로써 패망하게 되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마초는 융족과 용력에 의지해 자신의 일족을 망쳤으니 애석하구나! 곤궁함에 처하여 이로 인해 태평함으로 나아갔다면 더 낫지 않았겠는가!

황충, 조운은 굳세고 사납고 씩씩하고 용맹하여 아울러 조아(발톱과 어금니. 용맹한 무장을 비유)가 되었으니, 관영 그리고 하후영과 같다.

 

삼국지, 오자양장

삼국지, 강동십이호신

 

삼국지 인물 실제 일대기, 상산 조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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