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관한 모든 것 정리.
제가 요양보호사 취득을 준비할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흩어져 있는 정보를 찾아보기 귀찮았던 것을 떠올리며, 전체적인 궁금증을 한 번에 풀기 위해 모아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체크해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일정, 취득 방법 및 발급 기관, 신규 발급과 재발급.
작성일 기준 응시할 수 있는 2021년 시험 일정 및 관련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점은 필요 없다. 60점만 넘자! |
제35회 시험 | 제36회 시험 | 제37회 시험 |
시험 접수 기간 | 인터넷 접수 : 2021. 03.12.(금) ~ 2021.03.19.(금) 방문 접수 : 2021. 03.19.(금) ~ 2021.03.20.(토) |
인터넷 접수 : 2021. 06.04.(금) ~ 2021.06.11.(금) 방문 접수 : 2021. 06.11.(금) ~ 2021.06.12.(토) |
인터넷 접수 : 2021. 09.03.(금) ~ 2021.09.10.(금) 방문 접수 : 2021. 09.10.(금) ~ 2021.09.11.(토) |
1. 응시 수수료 : 32,000원이고, 접수 마감일까지 결제하지 않았을 경우 미접수 처리됩니다. 2. 응시 원서 기재 사항 수정은 시험 시작일 하루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3. 접수 시간 인터넷 접수(국시원 홈페이지) : 시작일 09:00~ 마감일 18:00까지 *인터넷 접수 시, 제출 서류로 사진 파일(276*354픽셀 이상)이 필요해요. 방문 접수(국시원 별관) : 09:30 ~18:00 (공휴일 제외) *방문 접수 시, 제출 서류로 사진 2매 그리고 응시원서와 개인 정보 동의서 1매가 필요해요. |
|||
응시표 출력 (인터넷 접수자에 한함, 흑백으로 출력해도 상관없어요.) |
2021.04.15.(목)부터 시험 당일 |
2021.07.08.(목)부터 시험 당일 |
2021.10.07.(목)부터 시험 당일 |
장소 발표 (국시원 홈페이지 공고) |
2021.04.15.(목) | 2021.07.08.(목) | 2021.10.07.(목) |
시험일 | 2021.05.15.(토) | 2021.08.07.(토) | 2021.11.06.(토) |
09:30분까지 입장해야 하며, 10:00~11:30까지 90분간 응시하게 됩니다. 준비물은 응시표, 신분증, 필기도구 (컴퓨터용 흑색 수성 사인펜은 지급) 생수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필요하신 분은 챙겨가세요. |
|||
합격자 발표 | 2021.06.01.(화), 10:00 | 2021.08.24.(화), 10:00 | 2021.11.23.(화), 10:00 |
휴대전화 번호가 기입된 경우에 한하여 SMS 통보를 하며, 그 외는 국시원 홈페이지 합격자 조회 메뉴를 통하여 조회 가능합니다. |
요양보호사 취득 방법
요양보호사 시험은 시·도지사로부터 지정받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만이 볼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교육원의 비용은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4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까지 하므로 주변의 교육기관에 미리 연락을 해서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국비지원으로 진행할 수도 있는데, 내일 배움 카드가 있는 경우 본인 부담액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교육기관의 주소 및 연락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도 있고, 국비지원으로 진행할 경우 HRD에 등록되어 있는 기관들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시험을 응시하게 되면, 1교시가 필기시험 35문제로 40분, 2교시는 실기시험 45문제로 50분, 두 번 나눠서 보는데 이름만 다를 뿐 둘 다 5지선다 객관식이고, 각각 60점 이상 나오면 합격으로 처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교시 21문제, 2교시 27문제 이상 맞힐 시 합격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90분간 쉬는 시간 없이 한 번에 보는 걸로 변경되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습은 한시적으로 시험 먼저 응시한 후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습은 학원에서 대체 영상을 보고, 마지막 날 시험 치는 걸로 이수가 가능합니다.
요양보호사 시험 난이도
60점만 맞으면 되는 절대평가이고, 주로 시험을 보는 연령대를 고려하면, 시험의 난이도 자체는 항상 합격률이 약 90%에 육박할 정도로 쉬운 편이므로, 너무 걱정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운전면허를 만만히 보고 갔다가 떨어지는 사람도 있듯이, 아무 준비도 안 하고 무턱대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난이도 자체는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관련 자격증이 없거나 연령대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의 시간 투자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육원에서 이론 공부를 할 때 조금이라도 집중해서 듣는다면, 너무 어렵거나 전문용어만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무리 없이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일하게 될 때 도움이 된다 생각하고, 수업은 집중해서 듣도록 해봅시다.
불안감 때문에 시중에 나와있는 관련 문제집을 풀어보는 분이시라면, 외울 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여 확실하게 맞힐 수 있는 것만 틀리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요.
요양보호사를 사회복지사와 연관시키는 이유.
요양보호사는 국가자격으로, 따로 1급과 2급이 나뉘어 있지는 않고, 공인된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 이수 후 자격시험까지 합격해야 하므로, 난이도와 무관하게 단기간에 취득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육기관에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은 이론 80시간, 실기 80시간, 실습 80시간으로 총 240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기는 이론과정의 심화 과정이라 보면 되고, 실습은 코로나로 인해 대체 영상으로 변경되기 전엔 기저귀 케어, (목욕) 참관, 식사도움, 말벗 등 실제 시설에서 하는 업무를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하루에 인정되는 시간이 8시간이므로, 최소 약 2달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취득 시에 이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자격증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간단하게 취득할 수 있으며,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사회복지사 취득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 이론 26시간, 실기 6시간, 실습 8시간으로 총 40시간
- 물리 치료사,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 : 이론 31시간, 실기 11시간, 실습 8시간으로 총 50시간
-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 이론 32시간, 실기 10시간, 실습 8시간으로 총 50시간.
간호사와 물리 치료사는 현실적으로 거리가 있고, 가장 간단하게 가져올 수 있는 자격증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입니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진행하는 것에 무리가 없습니다. 이쪽으로 직종을 생각하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격증 발급기관, 신규 발급 및 재발급.
요양보호사 자격증 발급기관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을 관할하는 시·도입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발급은 지역별로 처리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서나 민원처리가 가능한 민원이므로, 정부 24 온라인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자격은 여타 서류들과 같이 본인 또는 대리인(온라인은 대리인 불가)입니다.
자격증 신규 발급 시 비용과 필요한 서류.
- 10,000원
- 요양보호사 교육 수료 증명서
- 실습확인서
- 경력증명서
- 자격증 또는 면허증 사본
- 사진 1장
- 서류 도착일 기준 30일 이내에 발급된 건강진단서(정신 질환자, 마약 대마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의사의 진단서)
자격증 재발급 시 비용과 필요한 서류.
- 2,000원
- 사진 1장
- 기재사항을 변경할 필요가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기재사항 변경의 경우)
- 자격증 원본(훼손되거나 기재사항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가족 요양, 취업 후 월급 및 급여기준.
요양보호사 자격증의 취득 이유가 부모나 배우자 등 가족을 돌보기 위해 취득하시는 분들이 많죠. 취득 시 장기요양보험 1~5등급에 해당하는 가족의 수발을 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원금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요양은 재가복지센터에 소속되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신경 써야 할 것은 가족요양의 경우 센터마다 시급을 다르게 측정해놓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를 받을 수 있다고 정확하게 계산하기가 힘듭니다. 거주지 인근에 있는 재가복지센터 몇 군데에 연락을 해보고 상담 후에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가족 요양보호사는 기본적으로 실제 돌봄 시간과 관계없이 하루 1시간, 월 20일을 인정해주며, 직장 근로자가 아니어야 가능합니다.(요양 대상자의 나이, 질환 정도 등에 따라 인정 시간 및 환산 금액은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요양은 겸업이 불가능한데, 월 160시간 미만으로 근무 시 병행 가능합니다. 즉, 다른 일을 주 5일 8시간씩 20일 미만으로 하시면, 가족요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의 취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정해져 있는 법이 없어 임금은 근로기준법에 따르고,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 시설에서 보편적으로 남성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몸을 쓰기 때문에 강도가 높은 일이고, 가끔씩 운전을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채용 시의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나날이 올라가면서 최저임금도 맞춰주기 힘든 시설이 늘어나는데, 남성의 경우 군 경력 등을 인정하여 월급을 조금은 더 줘야 한다는 것과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남자 요양사에게는 몸을 맡기기 꺼려한다는 점 등 때문입니다.
제가 있던 곳도 남자 요양사는 한 분밖에 안 계셨었는데, 그분이 안 계시면 시설이 돌아가지 않을 만큼 혼자서 일하셨습니다. 가장 많은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것은 물론, 시설에 필요한 사소한 물건들을 구매해오는 것부터 어르신들의 가족이 보내오는 물건 정리, 창고정리, 외진 나갈 시에 운전, 시설 내 수리 등등 모든 걸 도맡아서 하셨습니다.
치매전문교육 이수.
치매교육은 2016년 7월에 정식으로 도입된 제도로, 5등급 어르신을 케어할 수 있도록 수업을 듣고,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받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치매교육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일단 취업을 하셔야 합니다. 이수자만 뽑는다는 구인공고를 보셨다면, 입사 후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해보고, 안된다면 포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치매교육은 개인이 신청할 수 없고,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된 종사자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시간 및 과정은
- 시설 과정(60시간) : 기본과목(40시간) + 시설 과목 (20시간)
- 방문요양 과정(60시간) : 기본과목(40시간) + 방문요양 과목(20시간)
- 프로그램 관리자 과정(73시간) : 방문요양 또는 시설 과정(60시간) + 프로그램 관리자 과목(13시간)
시설 과정이나 프로그램 관리자 과정은 인원 제한이 없지만, 방문요양 과정은 기관별로 2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있어 교육받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육은 집합교육으로 교육기간 100% 출석하고, 교육과정으로 보는 간단한 객관식 시험에서 60점 이상 취득해야 이수증이 발급됩니다.
현재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e러닝(nhisdt.el.or.kr/)에서 기간 중 PC, 핸드폰으로 휴일 야간 등 상시 학습 가능하며, 이론은 온라인 교육, 실습 및 시험은 집합교육으로 실시합니다. 현재 기준, 관련 공고 및 신청 등은 파일 첨부해두겠습니다.
치매전문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돌봄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라고 할 수 있으면서 지역별로 지정된 곳에서 집합교육으로 진행되었었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률과 시간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온라인화가 진행된다는 말이 계속 나오긴 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더 체계적으로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전보다는 공간이나 시간 제약 없이 이수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근무시간 인정은 실제 교육시간에 대해 1일 8시간까지 되는데, 다만 월 기준 근무시간에 적용받지 않는 방문요양 소속 요양보호사는 근무시간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온라인도 인정하지 않고 실습 및 시험시간에 한해 인정합니다.
노노케어, 정년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
건강한 노인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케어한다는 노노케어.
저는 60세 넘으신 분들은 흔하고, 70대 분들도 많이 만나봤는데요. 솔직히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아무리 건강하다고 하지만 본인이 자식들에게 케어를 받을 나이이고, 노인이 노인을 케어한다는 게 언제 적응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분들이 어쩔 수 없이 일이기 때문에 한다기보다는 사명감에 가까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가짐 때문인지, 일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으로 집계가 됩니다. 저는 반성하고 배울 점이 많네요.
자격증 취득은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나이라면, 젊은 사람들은 스펙을 위해, 연령이 있는 분들도 재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서 취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자격증 취득은 돈뿐만이 아니라 시간낭비로 끝나기도 하죠. 관심 있는 자격증을 먼저 대분류로 선정을 하고, 그 안에서 세부적인 자격증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민간자격증이 무분별하게 만발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자격증으로써의 힘은 없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나아가려는 직종을 파악해서 세부적으로 쪼개 보면,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 관련 자격이나 노인 관련 자격으로 실버 건강지도사, 노인 두뇌훈련 지도사 같은 것처럼, 민간자격은 대부분 취득 자체가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틀에 맞춰서 세부적인 자격증들을 몇 개 받아놓는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는 선진국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조건이기 때문에, 나라가 발전할수록 수요는 점점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뜰 수밖에 없는 직종이고, 나라에서 정책으로 지켜줄 수밖에 없는 직종이기 때문에, 전망은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복지분야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자격증은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대표적이죠.
먼 미래가 아닌 지금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관련 시설은 일정한 수 이상의 요양보호사를 두어야 한다고 법적으로 지켜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는 대체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장애 등의 질환으로 인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인력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체력 관리는 물론이고 스트레스 관리도 충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늙어서 나보다는 불편한 사람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지내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댓글